|2026.03.03 (월)

재경일보

타이어 업체 미쉐린그룹, 식당·여행정보 책자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

박성민 기자
  미쉐린
▲미쉐린 그룹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사진=박성민 기자>
  ▲미쉐린 그룹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사진=박성민 기자>
▲미쉐린 그룹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사진=박성민 기자>

프랑스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 타이어에서 '미쉐린 가이드'가 올 해 국내 발간된다. 타이어 업체에서 식당·여행정보 책자를 발간한다는 게 생소할 수 있지만, 시작된지 벌써 100년이 넘었고 연간 지도 & 발행부수는 1300만부이다.

미쉐린코리아는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사장<사진=박성민 기자>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사장<사진=박성민 기자>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사장은 "올 해 국내에 미쉐린 가이드가 첫 선을 보인다"며 "'미식의 성서'로 불리우는 빨간책 가이드는 탄생한지 100년이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 타당성 조사와 검증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곧 미쉐린 가이드의 전문 평가원들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북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미쉐린 그룹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은 "서울편 발간은 높아진 한국의 미식 수준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발간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전세계에 널리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쉐린 타이어'의 모든 것은 1889년 프랑스 중부의 끌레르몽 페랑에서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가 미쉐린(Michelin & Cie) 타이어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믿었던 두 형제는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해 무료로 나누어 주기로 결심하게 된다.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 주유소의 위치, 여행 중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잠을 청할 수 있는 숙박시설의 정보를 담은 400페이지 분량의 레드 가이드의 탄생이었다. 1920년부터 유료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2005년 미국에 이어 2007년부터 미쉐린 가이드는 아시아를 향하기 시작했다. 도쿄가 아시아의 첫 걸음이 됐고 이후, 홍콩 & 마카오 가이드가 발간됐다.

2007년에 서울편 얘기가 있었지만, 왜 안됐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때에는 도쿄편에 집중하고 있었고 마카오편을 준비해야 했던 상황이었다"라며 "당시는 서울편을 내보내는게 이른 감이 있었다"고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은 말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미쉐린 측은 "미쉐린 가이드는 대중과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는 미식 문화의 글로벌 표준이 됐다"고 말한다. 미쉐린의 평가원들(인스펙터)은 가이드 제작의 핵심이다. 평가원들은 일년 내내 전세계 레스토랑과 호텔을 방문, 평가한다.

그렇다고 최고급인 곳만 찾는 건 아니다. "모든 종류의 레스토랑에 간다"고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은 말했다. 모든 평가원들은 미쉐린 그룹의 정규직으로 채용 돼 있다. 평가원은 한국와 외국인으로 구성 돼 있다. 이들의 기본 원칙은 신분을 절대 알리지 않고 일반 고객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미쉐린 스타의 5가지 평가 기준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이다.

서울편은 27번째 에디션이다. 아시아에서 4번째 발간 국가다. 국문/영문의 합본으로 구성된다. 서울편은 매년 평가를 갱신하고 개정판을 발간한다. 서울편은 책자와 디지털로 제공된다.

모든 비용은 본사와 미쉐린코리아에서 부담한다고 한다. 디지털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파트너와 콜라보레이션 할 것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올 해 평가가 되며 발간은 2017년판이 될 것이라고 한다.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은 "특별판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지역편이 나올 수도 있다. 분명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쉐린 그룹은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주자다. 1891년 세계 최초착탈식 타이어 개발에 이어 1946년 세계 최초로 래디얼 타이어를 개발하며 전세계 타이어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 1900년대, 포장되지 않고 열악했던 도로 사정으로 자동차 여행이 모험으로 여겨지던 시절, 미쉐린 그룹은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했다. 이것이 가이드 탄생의 배경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쉐린그룹#미쉐린#미쉐린 타이어#미쉐린 가이드#서울편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