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봄·여름에 태어난 사람이 우울증 더 심하다?

우울증

흔히 봄은 '여성의 계절'로, 가을은 '남성의 계절'로 표현하곤 한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개인마다 선호하는 계절은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과 우울증 증상은 과연 어떠한 상관이 있을까. 최근 출생계절과 우울증 환자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봄·여름에 태어난 사람이 가을·겨울에 태어난 사람보다 우울증 증상이 조금 더 심할 가능성이 있었다.

박용천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전국 18개 지역에 분포한 우울증 임상연구센터에서 수집된 891명의 출생계절과 우울증 증상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비교가 될 수 있도록 3월부터 8월을 봄·여름(457명)으로, 9월부터 2월을 가을·겨울(434명)로 묶어 분석했다.

우울증 척도를 알 수 있는 ▲ 질환의 최초 발병 나이 ▲ 집중력 ▲ 자기주도성 등을 측정했다.

먼저 질환의 최초 발병 나이는 봄·여름 출생자가 35.8살, 가을·겨울 출생자는 39.1살이었다.

집중력이 낮은 사람은 조사 대상 중 봄·여름 출생자가 285명, 가을·겨울 출생자는 240명으로 차이를 보였으며, 자기주도성의 경우 봄·여름 출생자가 가을·겨울 출생자보다 높았다.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자기주도성이 높다는 점은 '회복할 능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면과 '좌절을 많이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3가지 항목에서 보인 통계학적 차이는 봄·여름 출생자가 가을·겨울 출생자보다 우울증의 증상이 좀 더 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한계점도 명확히 했다. 개인별로 자라온 환경, 문화, 스트레스 등 사회문화적 환경이 다를 수 있으므로 계절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단정적으로 결론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우울증 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차기 연구에서는 우울증에 따른 증상이 왜 개인별로 차이가 나는지 밝혀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메디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