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질랜드에 진도 7.8의 강진과 쓰나미가 강타하고 우리나라 충남 보령 내륙에서 최초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 지구에서 보는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으로 특별히 과학적인 연관관계는 밝혀진 바 없지만 항상 자연재해 전후로 슈퍼문 현상이 나타나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문과 지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연구가 진행중일 만큼 논란이 분분하다.
지난 9월 12일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논문에서 일본 도쿄대 이데 사토시 교수가 '보름달이 뜨는 만조 기간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5 이상의 대규모 지진을 대상으로 매 지진 발생 전 2주간 조석변형력(중력)의 규모를 재구성했다.
소규모 지진에서는 인력과 지진과 별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상당수 대규모 지진은 달과 태양 중력이 특히 강한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발생해 동남아 일원에서 22만 명이 사망한 치명적인 쓰나미를 일으킨 대규모 지진과 2010년 칠레 마울레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8.8 지진,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을 마비시킨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도 이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슈퍼문과 지진과의 관계가 관측되기도 한다. 20세기 중반 이후로 1974, 2005년에 각각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었는데, 이와 관련해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에는 강한 사이클론이, 2005년에는 남아시아 대지진이 터졌다. 도호쿠 대지진 발생한 2011년에도 이 같은 현상이 목격됐다.
한편, 우리나라 기준 14일 오후 5시 반에 뜨는 슈퍼문은 1948년 1월 이후 68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올 해 가장 작은 보름달과 비교하면 보이는 면적은 14% 더 크고 밝기도 30%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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