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성덕대왕 신종 본 뜬 신라대종, 20여년 만에 경주에 종소리 울린다

경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신라대종을 타종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국보 29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을 본 뜬 신라대종이 22일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라대종의 모델인 성덕대왕신종은 안전상의 문제로 지난 2003년 이후 타종을 중단한 상태다.

경주시는 성덕대왕 신종의 종소리를 들을 수 없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성덕대왕신종을 본뜬 신라대종 주조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50명의 인사로 주조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들을 위촉했다.

신라대종은 청동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을 자랑한다.

경주시는 신라대종의 외형은 물론 소리, 문양 등을 에밀레종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다.

신라대종은 동부 사적지와 대릉원 등 도심 문화유적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노동에 위치한 옛 시청 부지에 세워진 종각에 들어선다.

앞으로 시는 내년부터 3·1절, 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재야 행사 등에 대종을 칠 계획이며 시민의 날, 제야의 종, 국내․외 귀빈과 일반인들에게도 타종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9월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200여 년 전 신라인의 예술적 가치를 그대로 접목한 신라대종이 경주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천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주천년의 도약과 국태민안을 기원코자 제작했다”며 “앞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랜드 마크로 만들어 천 년 전 신라문화예술 부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덕대왕 신종은 신라 혜공왕 때인 771년 부터 현존해온 가장 큰 종으로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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