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늘어나는 살처분 규모...AI, 최대 오리산지 진천 덮쳐

윤근일 기자
22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충북 청주지역을 방문, 방역하고 있다. 2016.11.22 [농협 제공=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철새 이동철을 맞으면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최대 닭 산지인 포천에 이어 오리 산지인 진천에서도 AI가 발생했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께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하는 과정에서 이월면의 한 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 70여 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1차 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진천군은 음성군과 함께 충북 도내 최대의 오리 산지여서 AI가 급속도로 퍼질 우려를 낳고 있다.

폐사한 오리의 1차 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4천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진천군은 음성군과 함께 충청북도 내 최대의 오리산지로 AI 확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은 음성군에도 AI가 퍼질 것을 우려해 해당 농가 주변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충북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음성·청주·진천의 14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9개 농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됐고 5개 농가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닭 22만1000마리와 오리 32만 500마리를 비롯해 두 54만 15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이번 AI가 오리 출하일자를 며칠 아푿고 발생해 진천일대 농가는 허탈감에 빠졌다.

최근 AI가 발생한 뒤 출하 시기를 당기고 있기 때문에 짧게는 2∼3일, 길게는 5∼7일 정도만 더 지나면 출하할 수 있다는게 현지 농가의 설명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위기대응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재래시장 폐쇄도 검토하는 등 AI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 국내 최대 닭 산지인 포천시 영북면에서도 AI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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