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역대 최대 AI는 초기 방역 골든타임 놓친 탓“

윤근일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고자 방역을 강화했다.     소독 차량을 이용한 축산농가·동물원·하천 주변 소독은 매주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한편 의심 증상이나 발생 신고 시 시료 채취·진단, 역학 조사를 통해 조기 종식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진은 대전시 관계자가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차량을 이용한 농가 소독 활동을 하는 모습. 2016.11.23

역대 최대 규모의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금류 살처분 규모만 1천만마리를 넘은 가운데 이같은 사태가 정부의 초기 방역 대책 부진으로 인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충남대학교 서상희 수의학과 교수는 13일 YTN라디오 ‘신율의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AI 초기 대응에 있어 골든타임을 놓친 것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가금산업이 집중된 거의 모든 지역에 AI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금의 AI 사태가 철새로 인한 것으로 보는 정부의 입장과 달리 초기 방역 실패가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서 교수는 ”단기간에 살처분 1천만 마리에 육박했고 국내에서 가금 산업이 거의 90% 집중되어 있는 전북, 전남, 충청, 경기 등 거의 모든 지역에 확산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며 ”처음부터 무조건 철새가 옮기는 거라고 보고 방역의 포커스가 맞춰지다 보니까, 소위 말하는 초기 대응, 즉 골든타임을 크게 놓쳤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살처분 정책과 관련해서도 서 교수는 ”(H5N8형 AI바이러스가) 겨울철에 건조하고 온도가 떨어지면 바이러스 생존율이 높고, 전파가 빠르다“며 지금의 살처분 정책이 소용 없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한시적인 백신을 도입하면 살처분도 줄일 수 있고, 국민 불안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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