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발 스모그 '습격'…새해 벽두부터 미세먼지 몸살

새해 첫 월요일인 2일 서울 광화문 지역이 안개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와 충남 북부, 강원 영서에서는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겠으며, 제주에서는 비가 조금 오겠다고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광주, 전북, 경북에서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017.1.2

수도권·강원 영서 등 '나쁨'…국립환경원 "봄철까지 이어진다"

새해인 정유년(丁酉年) 벽두부터 우리나라가 중국발 스모그 탓에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강원 영서·전북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81∼150㎍/㎥)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미세먼지 예보도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경북 '나쁨', 그 밖의 권역 '보통'(31∼80 ㎍/㎥)으로 돼 있다.

특히 전 권역이 '나쁨'(81∼150㎍/㎥)에서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해 첫 날인 전날에도 미세먼지가 전국 상당수 지역을 공습해 하늘을 뿌옇게 하기도 했다.

다만 3일에는 미세먼지농도가 전국적으로 2일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대기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것은 중국에서 발생한 강력한 스모그가 겨울철 계절풍인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사계절 가운데 한반도의 미세먼지 상황이 가장 좋지 않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을 하기 때문에 중국과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특성상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서 미세먼지를 정체시키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다.

따뜻한 봄이 와도 우리나라는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이동성 저기압과 중국과 몽고의 건조한 지표면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물질이다.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이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면 어린이·노인·호흡기 질환자 등은 바깥 출입과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때에는 모바일 앱 '우리동네 대기질'에서 수시로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하고 대처한다.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미세먼지 생성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버스 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국립환경원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난방을 해야 하는 데다 북서풍이 부는 계절적 특성 탓에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게 된다"며 "이런 한반도의 좋지 않은 대기상황은 봄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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