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산한 '8개월 미숙아' 병원 인큐베이터에 두고 종적 감춰
3년새 아이 셋 모두 유기…10대 때 낳은 두 아이 친부·위탁기관에 보내
최근 4년간 출산한 세 아기를 모두 버리고 달아난 20대 산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10대 시절에도 2명의 아이를 출산해 지금까지 모두 다섯 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친부와 위탁기관에 보내거나 입양시켜 어느 한 아이도 제대로 양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기르지도 못하면서 왜 낳았느냐"거나 "젖먹이 피붙이들이 눈에 밟히지도 않았느냐"며 이 비정한 산모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병원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뒤 신생아 치료를 받는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로 이모(25·여)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 치료받는 아이를 놔둔 채 40여일 뒤 병원비 100여만원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
이 아이를 낳기 사흘 전 이 병원에 입원한 이씨는 8개월 된 미숙아를 낳았다.
출산 이틀 후 퇴원한 이씨는 수시로 병원을 찾아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는 자신의 아이를 면회했으나 지난해 11월 30일 병원에 다녀간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
이 병원은 아이 물품 문제로 전화를 걸었지만 이씨가 받지 않고 이후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아동보호기관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아동보호기관은 지난달 19일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이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10대 시절에도 두 차례 출산 경험이 있었으나 당시는 친부가 데려가거나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위탁기관에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배우자와 직업이 없는 이씨는 잠적 후 지인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용직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임신한 것을 뒤늦게 알고 병원에 갔는데, 치료비가 없었다"면서 "돈을 벌어 아이를 다시 찾아 오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전북 익산과 전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버리고 달아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버린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지난달 버리고 달아난 아이는 지난달 26일 건강한 상태로 충북의 한 보육원에 입소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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