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아파트 가격 4개월 새 8.3%↑...양천구‧중구 오름폭 가장 커

음영태 기자
아파트

서울 아파트 가격이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뒀던 지난 3월과 비교해 8.3%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지난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넉 달 사이 서울 아파트 월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3월 ㎡당 671만9천 원에서 727만7천 원으로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2∼3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막바지 매물이 거래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3월을 저점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비강남권의 비투기지역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져 이른바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났고, 여기에 지난달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해 거래가격이 가장 높아진 지역은 양천구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았던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넉 달 새 34.8% 급등했다

목동선 경전철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거래가격을 높이는 데 한 몫했다.

이어 중구가 15.5%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중구는 도심과 가까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데 비해 아파트가 적어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져 지난달 거래가격이 크게 올랐다.

투기지역에서 빠져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은 동작구(10.4%)와 통합개발 기대감이 높았던 용산구(9.5%)가 뒤를 이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고 경기 부진으로 연내 금리 인상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의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쏠리는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대외 경제불안 등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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