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간동향] 서울 재건축시장 11주 만에 하락

맹창현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작년 12월 말 상승세로 돌아선 후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와 한강변 초고층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바닥논란과 금리인하 등을 재료로 오름세를 이어왔다. 연말-연초 급매물 거래 이후 단기간 오른 호가 부담에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 재유보, 거래부진과 위기설이 심화되면서 매물 호가가 내린 결과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시장은 금주 -0.12% 변동률을 나타냈다. ▽송파(-0.38%) ▽강남(-0.13%) ▽서초(-0.05%)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면적 별로 1500만원 가량 떨어져 하락을 주도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최근 저가매물이 1~2개 정도 나오고 있고 매물가격은 500만원~1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서초구도 우성1.2.3차, 신동아1차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내렸다. 강동구 재건축시장도 물건을 찾는 문의는 줄었지만 가격은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했다.

◆ 서울수도권 1월~2월 급매 소진 후 거래시장 한산


재건축 시장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1월~2월 반짝 급매물 거래 후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매매시장은 금주 -0.03%의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0.01%로 미미하지만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크게 하락한 지역은 없는 편이지만 권역별로 한 주간 내린 지역이 많았고 오른 지역의 상승폭은 둔화됐다.

전세거래도 마무리, 국지적으로 소폭 상승 “송파,용산,분당,하남,과천”
전세시장도 방학이사철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점차 한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지적으로 소형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2월 거래시장보다는 훨씬 조용하다.

다만 송파 일대가 오른 서울은 주간 전세 오른 지역이 증가하면서 주간 0.1%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0.01%로 미미하게나마 내림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오름세가 한풀 꺾이면서 금주 제자리 걸음을 했다.

■ [매매]

서울은 1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주간 변동률이 하락했다.

거래가 부진했던 강북권역의 약세가 계속됐고 ▽강남(-0.04%) ▽송파(-0.05%)도 재건축 가격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재건축단지인 주공1단지 외에도 개포동 노후 단지인 경남, 현대아파트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동(-0.16%) ▽마포(-0.15%) ▽도봉(-0.11%) ▽중랑(-0.10%) ▽용산(-0.06%) ▽광진(-0.06%) 순으로 떨어졌다. 성동구는 옥수동 옥수삼성아파트가 2월 급매 거래 후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내렸다. 마포구 상암4단지 109㎡가 1000만원 가량 내렸고 공덕동 래미안공덕2차도 중형이 떨어졌다.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인 곳은 ▲강서(0.05%) ▲성북(0.02%) ▲양천(0.02%) ▲영등포(0.02%) ▲관악(0.01%) ▲서초(0.01%) 정도였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지역, 일부 단지만 상승했다.

신도시는 금주에도 ▲분당(0.04%)만 올랐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고 ▽산본(-0.08%) ▽중동(-0.05%) ▽일산(-0.03%) 은 하락했다. 신도시도 2월까지 급매물 거래가 한 차례 이뤄진 후 문의가 감소했다.  

수도권은 국지적으로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수세는 마찬가지로 주춤하는 분위기다. ▽시흥(-0.17%) ▽김포(-0.14%) ▽구리(-0.09%) ▽고양(-0.09%) ▽양주(-0.07%) ▽안산(-0.04%) 등이 떨어졌다.

■ [전세]

서울은 ▲송파(0.34%) ▲광진(0.20%) ▲용산(0.18%) ▲도봉(0.16%) ▲서초(0.15%) ▲강서(0.12%) ▲강남(0.10%) 등이 한 주간 올랐다.

송파구 문정동, 송파동 등지와 광진구 전세가 수요 대비 물량 부족으로 여전히 강세이며 중형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는 작년 10월 말에 입주를 시작한 용산파크타워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 물건이 줄었고 가격이 상승했다.

뒤를 이어 ▲중랑(0.10%) ▲금천(0.08%) ▲노원(0.08%) ▲성북(0.08%) ▲마포(0.06%) ▲성동(0.0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저가 물건 거래가 이뤄졌던 강북권역과 서울 외곽지역도 싼 매물이 빠진 후 전세 가격이 소폭 올랐다.

이사철 수요 거래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지난 주에 이어 오른 지역이 늘었다. 다만 일부 지역은 미미한 변동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내림세를 보인 ▽종로(-0.10%) ▽구로(-0.04%)는 전세 수요가 적은 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산본(-0.16%) ▽평촌(-0.13%)이 하락했고 ▲분당(0.06%) 만 매매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 일산과 중동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전반적인 거래시장은 마찬가지로 주춤해졌지만 새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는 지역에서 국지적인 상승이 이어졌다. 금주에는 ▲하남(0.54%) ▲과천(0.50%) ▲화성(0.21%) ▲이천(0.09%) ▲포천(0.08%) 등이 올랐다.

◆ 강남권 재건축 매물 나오고 호가 내렸지만 박스권 호가등락 전망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거래가 끊어지면서 1000만원-2000만원 가량 호가가 빠진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출시되는 물량은 많지 않으며 가격 하락폭도 크지 않다.

다만 매수 문의는 12월~2월보다 현저히 줄어들어 거래시장이 더욱 한산하다. 추가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며 호가가 좀더 내린 싼 급처분 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재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은 일부 봄 이사철,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학수요가 마무리되면서 매매와 마찬가지로 점차 가격 보합, 거래 소강상태로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강남권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수요 대비 매물부족으로 국지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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