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다시 살아나는 강남권 재건축…30개월 만에 상승률 최고치

서초, 강동, 과천, 용인 등 3% 이상 급등

장세규 기자

수도권 재건축 시장에 봄바람이 불며 경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3.26% 올라 지난 2006년 10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 전 지역이 2% 이상 상승한 것으로 서초구는 무려 3.91% 급등해 강남권 전체 매매가 변동률을 끌어 올렸다.

3월말부터 수그러들던 매수세가 4월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과 아파트값 바닥론 확산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용적률 상향조정 등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로 월초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에서 강남3구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세는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 서울지역, 서초구 상승 주도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3.01%. 지역별로는 서초구(3.91%), 강동구(3.59%), 강남구(2.86%), 송파구(2.73%)로 강남권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며 동작구(-1.72%), 관악구(-0.27%)등은 하락했다.

서초구도 반포동 주공1단지를 필두로 잠원동, 서초동 일대가 일제히 올랐다.

매수자들 사이에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 된데다 반포동 주공1단지(3주구) 정비계획 공람(3월29일~4월30일))이 이뤄져 재건축 사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동 주공1단지 72㎡가 1억3천만원 상승한 9억8천만~10억5천만원, 서초동 신동아1차 145㎡가 1억1천만원 상승한 10억~11억5천만원.

강동구도 둔촌동 둔촌주공,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종 주거지역 층고 완화, 용적률 상향조정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이에 따라 사업진행도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월초 2주간에 걸친 반짝 거래로 매물이 대부분 소진됐고 매도호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7천5백만원 오른 8억5천만~9억원,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79㎡가 5천5백만원 상승한 6억3천만~6억6천만원.

강남구는 지난달에 이어 개포동 주공, 대치동 은마가 상승세다. 여전히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월초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포동 주공3단지 49㎡가 1억원 오른 10억5천만~11억2천만원, 대치동 은마 112㎡가 4천만원 상승한 11억~11억5천만원.

송파구는 투자수요가 많은 잠실동 주공5단지는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 보류로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1천만~2천만원 하락했지만 그외 재건축단지 등 월 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5천만원 상승한 5억7천만~6억원, 신천동 장미1차 152㎡가 5천만원 오른 11억5천만~12억5천만원. 그러나 잠실동 주공5단지는 113㎡는 1천만원 내린 10억8천만~11억3천만원.

◇ 경기지역도 ‘상승세’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82%로 지난달 (-0.21%)에 비해 1.03%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천(3.58%)과 용인(3.58%)은 강세를 보였으며, 남양주(-1.79%), 안산(-1.28%)은 약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정비기본계획(안) 공람공고(3월31일~4월 20일)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매도자들도 매물을 아끼고 호가를 높이고 있어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5천만원 오른 6억7천만~7억7천만원, 59㎡가 5천만원 오른 7억7천만~8억7천만원이다.

용인시는 신갈동 신갈주공이 강세다. 4월 18일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고, 8월경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세가 부쩍 늘었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 매수자들은 부담을 느껴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 42㎡가 1천만원 오른 2억3천만~2억5천만원, 49㎡가 5백만원 오른 2억6천만~3억원이다.

반면 남양주시는 평내동 진주1,2단지가 하락하면서 지난달의 약세가 이어졌다. 2007년 9월 10일 정비구역신청 이후 이렇다 할 사업성과가 없는데다 경기침체로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어 매수세가 뜸하다.

진주2단지 72㎡가 1천5백만원 내린 1억4천만~1억5천만원. 진주1단지 72㎡가 7백50만원 내린 1억5천만~1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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