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경기 상승폭 주춤, 강남권 재건축단지 떨어져

조성호 기자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3월 말부터 시작된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추격 매수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소강상태다. 비강남권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하면서 가격 격차가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의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그 동안 서울 상승률을 견인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주춤하며, 서울의 가격 상승세 역시 둔화됐다. 비강남권 지역은 추세 전환 움직임 없이 이번 주도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장기간의 거래침체로 움직임이 줄어들며 하락폭은 줄었다.

지난 해 가격 폭락에 대한 반등세로 지난 4월 상승세를 견인했던 경기 주요지역의 움직임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뒤늦게 상승세를 시작한 일부 지역은 이번 주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봄 이사철이 지난 이후 전반적으로 움직임은 수그러든 모습이다.

다만, 경기 지역 재건축 단지는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남권역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 봄에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던 경기지역 재건축 단지는 각종 규제완화에 따른 호가 강세와 강남권역 상승세 영향을 뒤늦게 받아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 매매시장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유형 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2%, 재건축은 0.07%를 기록했고, 규모 별로는 소형 0.00%, 중소형 0.03%, 중형 0.04%, 중대형 0.05%, 대형 -0.05%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주 대비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강동구(0.23%), 동대문구(0.22%), 영등포구(0.15%), 서대문구(0.14%), 강서구(0.11%), 강남구(0.10%), 양천구(0.06%)가 상승세를, 종로구(-0.15%), 마포구(-0.07%), 노원구(-0.07%), 구로구(-0.01%)에서는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01%,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05%, 중형(전용 85~102㎡ 이하) 0.08%,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10%, 대형(전용 135㎡ 초과)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가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가 무산되면서, 상승세를 지탱하기 버거워진 모습이다.

다만, 금융위기가 어느 해소되었다는 분위기 아래, 시중에 자금 흐름량이 증가해 하락 전환 가능성도 현재까지는 높지 않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5㎡(전용 20㎡) 형이 500만원 가량 하락해 4억8000만~5억원 선을,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55㎡(전용 43㎡) 형이 1000만원 가량 하락해 7억3250만~7억5500만원 선을 보였다.

강동구는 최근 재건축 추진단지의 급등 영향으로 일반 단지들이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 명일동 삼환 109㎡(전용 84㎡) A형이 2000만원 가량 상승해 4억3000만~5억원 선, 고덕현대 154㎡(전용 131㎡) 형이 2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해 7억5000만~8억1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종로구와 마포구에서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도심거주 수요가 감소하면서 소~중소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종로구 창신동 쌍용2차 75㎡(전용 54㎡) 형이 500만원 가량 하락해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지역의 오름세로 인해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래동 문래우정 76㎡(전용 59㎡) 형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6000만~3억원 선을 보였다.

동대문구는 지역 내 개발계획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전농동 SK 81㎡(전용 59㎡) B형이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9000만~3억4000만원 선, 109㎡(전용 84㎡) A형은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4억~4억5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1%, 재건축은 0.57%를 기록했고,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00%,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01%, 중형(전용 85~102㎡ 이하) 0.03%,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01%, 대형(전용 135㎡ 초과)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과천시(0.47%), 성남시(0.31%), 용인시(0.11%), 안양시(0.07%), 부천시(0.06%)가 상승세를, 의정부시(-0.44%), 시흥시(-0.17%), 의왕시(-0.13%), 고양시(-0.07%), 안산시(-0.05%)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 급등했던 과천시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폭은 둔화되긴 했으나 매도호가 강세는 여전하다.

성남시도 역시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용인은 시장 거래가 늘어나며 활기가 살아났다. 지난 4월 상승 전환 이후 이번 주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매물량이 많아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다.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은행동 주공과 하대원동 삼두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용인시에서는 죽전동 새터마을현대홈타운3차 111㎡(전용 84㎡) 형과 153㎡(전용 122㎡) 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해 각각 4억1000만~5억원 선, 5억7000만~6억6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의정부시는 소~중소형 저가매물만 거래될 뿐, 그 외는 매수세를 찾기 어렵다. 중~대형의 경우는 특히 더 매수세가 없다.

시흥 역시 매수세가 약해 매물 적체가 증가하고 있다. 의왕시는 재건축 단지 매수 문의가 증가하긴 했으나,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며 시세는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이 0.00%, 중소형 0.08%, 중형 0.14%, 중대형 0.09%, 대형 -0.66%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일산 0.09%, 분당 0.01%, 산본 0.00%, 평촌 -0.07%, 중동 -0.08%를 나타냈다.

4월 이후 하락 둔화세를 보였던 일산이 이번 주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해 8월 이후 8개월여 만의 상승세다. 실종 상태였던 매수세가 일부 살아나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장항동(0.50%), 마두동(0.26%), 일산동(0.05%) 일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항동 호수3단지유원 123㎡(전용 101㎡) 형이 1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5억1500만~5억7500만원 선, 호수3단지삼원 156㎡(전용132㎡) 형은 1000만원 안팎 상승해 6억4000만~7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마두동 강촌2단지 한신 117㎡(전용 94㎡) 형은 1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해 3억9000만~4억8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지난 주 반등세를 보였던 인천은 이번 주 -0.04%를 기록, 다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부평구(0.06%), 중구(0.04%)가 오름세를, 연수구(-0.24%), 남구(-0.07%), 계양구(-0.04%)가 하락세를 보였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9%, 중소형 0.00%, 중형 이상에서는 -0.06%를 기록했다.

◇ 전세시장

이번 주 전국의 전세가는 0.02%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1%, 중소형 0.03%, 중형 0.01%, 중대형 0.01%, 대형 -0.04%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는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 별로는 서대문구(0.21%), 영등포구(0.20%), 은평구(0.16%), 강남구(0.16%), 중구(0.14%), 강동구(0.09%), 송파구(0.08%)에서 상승세를, 노원구(-0.12%), 동대문구(-0.01%)는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1%, 중소형 0.07%, 중형 0.06%, 중대형 0.06%, 대형 0.02%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작년 말 급격하게 진행됐던 가격 하락에 대한 회복세를 지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강북지역은 경기침체로 이사를 미루는 세대가 증가하며 시장 움직임이 움츠러든 가운데 하락세를 계속했다.

일부 지역은 교통환경과 주거환경이 개선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예년 대비 거래량은 큰 폭 감소했다. 도심과 통근이 양호한 서대문구, 영등포구 일대는 상승세를 보였고, 노원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강남권은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대문구 냉천동 동부 109㎡(전용 84㎡) 형이 1000만~1250만원 가량 상승해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홈타운 111㎡(전용 84㎡) 형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3000만~2억6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반면, 노원구에서는 월계동 청백4단지 55㎡(전용 39㎡) 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미주 128㎡(전용 96㎡) 형이 75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도 전세가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2%, 중소형 0.01%, 중형 0.05%, 중대형 0.01%, 대형 -0.01%의 변동률을 보였고, 지역 별로는 화성시(0.29%), 오산시(0.28%), 수원시(0.15%), 안양시(0.14%), 고양시(0.08%)가 상승세를, 안산시(-0.35%), 의정부시(-0.20%), 성남시(-0.12%), 광명시(-0.07%), 부천시(-0.06%)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화성시와 수원시는 삼성전자 직원 이주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산시는 일부 단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한가한 시장 분위기 아래 보합을 유지했다. 하반기에 세교지구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 공급이 풍부한 상태다.

안산시에서는 간간히 거래는 이뤄지고 있긴 하나, 지난 3월 대비 움직임이 감소했다. 매수세 부족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시세는 계속해서 하락세다. 의정부시 역시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시장도 약세를 지속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5%를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5%, 중소형 0.03%, 중형 0.11%, 중대형 -0.12%, 대형 -0.50%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산본 0.00%, 일산 -0.01%, 분당 -0.04%, 평촌 -0.07%, 중동 -0.14%를 나타냈다.

인천은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중구(0.31%)가 오름세를, 연수구(-0.22%)가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보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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