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전세가, 18주 연속 상승세…바닥 치고 올라서나

송파, 강동 등 강남권 상승세 주도

조성호 기자

서울 전세가가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 1월 16일 이후 연속 1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부동산경기에 대한 회복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강남 등 일부 지역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더 더욱 주목을 받는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월 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서울 전세가 변동률을 주 단위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23일 0.01%로 반등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세가 상승을 이끈 주요 지역은 강남권으로 이중 송파구와 강동구가 1월2일부터 현재까지 각각 6.89%, 1.28% 상승하면서 전세가 상승을 견인했다. 역전세난으로 고생했던 2008년 말과는 달리 대부분의 물건이 소진된 상태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해 7~9월 잠실동 리센츠, 파크리오, 엘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몰려있어 주변 기존 아파트 전세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전세가가 하락해 도심권이나 서초구에 비해 낮은 전세가를 형성하자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시세 상승까지 이끌었다.

연초와 비교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109㎡가 1억5백만원 오른 3억4천만~3억7천만원,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32㎡ 전 타입이 1억1천만원 상승한 3억~3억3천만원이다.

강남구는 봄 이사철이 끝나는 4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보합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일찍 찾아온 학군 수요로 인해 5월 중순 이후 전세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 102㎡가 최근 한 주 새 1천만원 올라 2억2천만~2억7천만원,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102㎡도 1천5백만원 오른 2억2천만~2억4천만원이다.

이밖에 연초 대비 전세가가 상승한 지역은 강서구(0.32%)와 광진구(0.02%)이다.

광진구는 송파구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광진구 전세 매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3~4월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구의동 현대2단지 109㎡가 연초 대비 3천만원 올라 2억1천만~2억4천만원이며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115㎡가 3천5백만원 오른 2억2천만~2억5천만원이다.
 
현재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돼 찾는 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한 두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강서구 및 영등포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 및 여의도 접근성이 개선되자 직장인 수요가 몰려 전세물건 찾기가 어렵다.

강서구 가양동 강나루현대 105㎡가 1억6천만~1억8천만원으로 연초 대비 2천만원 올랐으며 영등포구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 142㎡가 3억5백만~3억2천5백만원으로 같은 기간 1천만원 올랐다.

한편 강북권은 봄 이사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5월 둘째 주 이후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3~4월 급전세 물건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도봉구 창동 현대2차 115㎡가 연초와 비교해 2천만원 하락한 1억5천만~1억7천만원,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23㎡B가 같은 기간 1천2백50만원 하락한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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