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무서운 치과마취, 안 아픈 방법은? ‘기술과 휴머니즘’

김대진 기자

치과 가기 싫은 첫 번째 이유인 치과마취, 안 아픈 치과마취가 있을까?

'치과'하면 사람은 흔히 치과마취를 떠올리며 그 아픔에 치를 떤다. 치과 마취가 공포스러운 것은 그 뾰족한 바늘이 주는 공포감도 있겠지만 눈 앞에서 무언가를 작업(?)한다는 본능적인 두려움도 크기 때문.

이러한 공포는 갑자기 공이 날라온다던지 할 때 본능적으로 얼굴부터 보호하는 행위와 비슷한 이유에서 기인한다.

치과 가기 싫은 첫 번째 이유가 치과마취라면 최대한 안 아프게 무통마취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취 주사를 맞을 때 통증이 심한 이유는 마취액이 조직에 들어가 압력을 주며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치과 마취로 발생하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일단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부위에 표면 마취를 함으로써 따끔한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또 되도록 마취액이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만들면 갑자기 차가운 액체가 주입될 때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마취액을 아주 천천히 주입하면 마취액이 갑자기 조직에 들어가 발생하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늘이 들어갈 때도 조금씩 마취액을 주사하면 주위가 마취되므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안 아픈 주사는 없으며 위와 같은 조건을 최대한 맞출 수 있게 만들어진 기계적 시스템이 무통마취기계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일명 '웃음가스'인 N2O 가스를 흡입함로써 주사나 치료에 대한 긴장감을 줄여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것을 수면마취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로 수면 마취는 아니다.

치과마취에 대해, 용인 동백지구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은 "기계적인 무통마취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치과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과 함께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노력, 그리고 치과의사의 환자에게 최소한의 고통을 주려는 노력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한다.

류 원장의 경우 치과마취 주사의 통증을 최소화하고자 잇몸에 일단 젤형식의 도포마취를 바르고 미리 따뜻한 마취액을 준비해 마취액을 가능한 최대한 천천히 주입한다고 한다. 특히 그리고 치과 위생사들도 환자와 통증을 함께 하고자 환자에게 손을 내밀기도 한다.

류성용 대표원장은 "이렇게 치과 마취 시 통증을 줄이고자 치과 의사와 치과 위생사가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노력을 하면 떼쓰는 어린 아이들도 생각보다 별로 아프지 않아 그 후에는 치과 치료를 잘 받게 된다"고 말한다.

(도움말: 용인 동백지구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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