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조합원 지위양도 예외 확대…재건축 한주만에 상승반전

수도권 거래시장 전반적인 숨고르기 장세 진입

조성호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도 전반적인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국지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다.

한편 지난 주 약 3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재건축 시장은 이달 4일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에 대한 예외규정 확대 방안 발표로 매도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다시 상승반전 했다. 하지만, 모든 재건축에 대해 지위양도를 허용한 것이 아닌데다 올 상반기 재건축 호가가 크게 상승했던 만큼 향후 동향을 주시한 후 움직이겠다는 관망세가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거래는 드문 편이다.

7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7%, 신도시 0.03%, 경기 0.06%, 인천 0.06%를 각각 나타냈다.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오름폭이 전주보다 감소했다. 한편 재건축은 서울 0.07%로 상승반전 했고 경기는 0.03%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강동구(0.26%), 양천구(0.15%), 송파구(0.12%), 강남구(0.12%), 서초구(0.11%), 금천구(0.10%), 은평구(0.0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매도자들이 호가를 좀처럼 낮추지 않는 모습이다. 명일동 삼익그린1단지 59㎡(18평형)가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서초구는 4일 발표된 조합원 지위양도 요건 완화와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반포동, 잠원동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매도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호가가 상승 조정됐다. 다만 이러한 규제완화가 오래 전부터 알려진 만큼 가격반영이 이미 이뤄져 있어 거래는 많지 않은 편. 잠원동 반포우성 112㎡(34평형)의 경우 9억~9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3구역 분양이 임박하면서 기입주 단지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입주 1년 미만 새 단지의 인기가 무척 높은 편.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아이파크 111㎡(33C평형)가 1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마포구는 상암 DMC 개발 후광효과에 상암동 일대로의 투자수요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 호가가 높고 급매물이 적어 거래는 쉽지 않은 편. 한편 광진구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호재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꾸준히 높아지며 호가가 상승했다. 광장동 현대8단지 112㎡(34평형)가 5억8000만~6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21%), 분당(0.06%)은 오름세를, 평촌(-0.07%)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거주환경이 쾌적해 최근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늘고 있는 모습. 산본동 백두극동 115㎡(35평형)가 3억5000만~4억원 선으로 2000만원 올랐다.

경기지역은 과천시(0.28%), 이천시(0.17%), 오산시(0.16%), 남양주시(0.12%), 군포시(0.10%), 안양시(0.09%), 광명시(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과천시는 휴가철 여파로 매매시장이 한산한 모습이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일부 단지는 매도호가가 상승했다. 별양동 래미안슈르(201동~206동) 82㎡(25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군포시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수문의가 부쩍 증가했다. 하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모두 회수하다 보니 거래가 쉽지는 않은 편. 금정동 신환 89㎡(27평형)가 2억2000만~2억25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안양시는 7월까지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산동의 경우 가격대가 대체로 높지만 단지규모가 크고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인기가 꾸준한 편. 삼성래미안 105㎡(32평형)가 4억3000만~5억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0.25%), 연수구(0.21%)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평구의 경우 재개발 및 경기회복 기대감에 기입주 단지들의 오름세가 뚜렷하다. 청천동 금호 79㎡(24평형)의 경우 10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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