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매매가 상승률 2주 연속 줄어

자금 출처 조사에 이어 DTI 확대 발표 영향

송경수 기자

서울 매매가 상승폭이 2주 연속(0.19%→0.13%→0.11%) 감소하고 있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자금 출처 조사에 이어 지난 7일부터는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탓이다.

다만 시행시기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매수·매도자 모두 시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며 호가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어 거래도 많지 않다.

전세시장은 이번 주 신도시가 크게(0.16%→0.25%) 올랐다. 그동안 서울 전세가가 크게 오른 데다 물건도 없어 인근 경기 및 신도시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 인천은 계양구를 비롯해 부평구, 서구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주(0.03%)보다 0.10% 포인트가 상승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9%, 전세가는 0.18%를 기록했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1%
지난주(0.13%) 대비 0.02% 포인트 줄어든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27%), 관악구(0.21%), 동작구(0.21%), 영등포구(0.21%), 강남구(0.20%), 마포구(0.18%), 금천구(0.17%), 강북구(0.16%), 서대문구(0.14%), 성북구(0.14%)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서초구(0.04%)와 강동구(0.02%)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강동구(▽0.39% 포인트)이고 이밖에 서초구(▽0.16% 포인트), 중구(▽0.16% 포인트), 성동구(▽0.11% 포인트), 은평구(▽0.08% 포인트), 용산구(▽0.04% 포인트), 도봉구(▽0.04% 포인트), 구로구(▽0.04% 포인트), 양천구(▽0.02% 포인트) 등이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동구는 지난주(0.41%)보다 크게 떨어진 0.02% 오르는데 그쳤다. 7일부터 실시된 DTI 확대에 직격탄을 맞아 매수문의가 큰 폭 줄었기 때문. 상일동 주공3단지 등 일부 단지에서는 5백만~1천만원 가량 호가를 낮춘 매도자도 나타났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 72㎡가 2백만원 하락한 4억4천만~4억7천5백만원.

서초구(0.04%)는 자금 출처 조사 이후 좀처럼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올 봄부터 급등한데 대한 부담감에다 최근 DTI 확대 발표 등 규제가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1차 109㎡가 7억8천만~8억5천만원로 지난주와 같은 보합에 머물렀다.

강남구(0.20%)는 압구정동 일대로 수요가 꾸준하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하고 이미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이번 DTI 확대 발표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다. 압구정동 구현대5차 115㎡가 5천만원 오른 15억~16억5천만원, 구현대6차 214㎡가 1억원 오른 31억~34억원이다.

◆ 금주 전세가 변동률 서울 0.16%
지난주(0.17%) 대비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4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서구(0.35%), 양천구(0.31%), 광진구(0.28%), 금천구(0.21%), 송파구(0.20%), 용산구(0.19%), 동대문구(0.18%), 중랑구(0.17%), 성동구(0.17%), 서초구(0.17%) 등이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이 부족하자 중대형으로 상승세가 번져간 모습이다.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돈암동 한신 165㎡와 한진 185㎡가 1천만원씩 올라 각각 2억5천만~3억원, 2억8천만~3억2천만원이다.

강서구는 등촌동 일대가 인기다. 워낙 물건이 없다보니 전세호가가 크게 올라 시세에 반영된 것. 특히 소형 아파트는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등촌동 주공10단지 79㎡가 5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만원, 월드메르디앙 72㎡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3천만~1억8천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신시가지 대단지 아파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인근 신정동까지 유입됐기 때문. 신정동 현대6차 79㎡가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 105㎡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8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21%, 0.25%며 인천은 0.13%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71%), 산본신도시(0.51%), 일산신도시(0.50%), 판교신도시(0.35%) 등 신도시 전세 상승률이 거셌다. 이밖에 경기는 군포시(0.59%), 하남시(0.58%), 화성시(0.49%), 용인시(0.38%) 등이, 인천은 계양구(0.29%), 부평구(0.21%) 등이 크게 올랐다.

파주신도시는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수요층이 탄탄한데다 서울 북부권 및 일산신도시 등에서까지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교하읍 현대2차 181㎡가 6백만원 오른 9천만~1억1천만원이다.

군포시는 전세가가 저렴한데다 산본신도시 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당동 일대가 인기다. 특히 주공은 입주 10년이 넘은 낡은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시세가 저렴해 찾는 수요가 많다. 당동 주공2단지와 주공4단지 79㎡가 1천만원씩 오른 1억2천만~1억3천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천은 부평구 삼산동 일대가 올랐다. 중동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에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편.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 110㎡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 삼산타운6단지 107㎡B가 5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8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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