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2월 넷째 주, 점포 거래량 급감

정태용 기자

점포 매매 타이밍을 내년으로 돌린 점포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급감한 한 주였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38.83%(245개) 감소한 386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0.05%(1748만원) 감소한 1억 565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전국 매물의 평균 보증금은 4487만원으로 전주 대비 4.71%(222만원) 줄었고 권리금은 12.02%(1525만원) 하락했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매물량의 급감이다. 1주 만에 40% 가까이 매물량이 감소한 것은 올해 휴가철이던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매물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연말 연휴를 즐기려는 소비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삼성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쌓인 연차를 활용해 연말 휴가를 최장 10일까지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등 사실상 휴가철이나 다름없는 대목을 맞이함에 따라 자연스레 매각 타이밍도 뒤로 늦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2010년에는 경기 호전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매물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점포 매각 시점을 내년 2~3월경으로 설정하려는 추세가 강하다. 이미 내수소비가 살아나면서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만큼 굳이 싼 값으로 빨리 처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본사에서 매출을 보증하는 매물들을 살펴보면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며 “이번 주 매물량 급감 현상은 조만간 있을 강력한 시세 상승을 예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 12월 4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271개(평균면적: 168.60㎡)로 전주 대비 42.22%(198개)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8.87%(1547만원) 내린 1억 5888만원을 기록했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평균 보증금은 4569만원으로 전주 대비 0.98%(45만원) 감소해 안정감을 보였지만 권리금은 1억 1318만원으로 전주 대비 11.72%(1503만원) 내리며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서울 점포시장의 특징은 전국 추세를 따라 매물량과 권리금 시세가 급락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하락폭이 연중 변동폭을 넘어서는 것은 아닌 만큼 상승을 위한 일시적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전국적인 매매가 하락세 속에서도 이 지역의 보증금 하락폭이 1% 미만에 그쳤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인천·경기> 12월 4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11개(평균면적: 155.37㎡)로 전주 대비 31.06%(50개) 줄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2.56%(2181만원) 감소한 1억 5178만원을 기록했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4.11%(707만원) 감소한 4303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및 서울 지역보다 시세가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다. 권리금은 전주 대비 11.94%(1475만원) 내린 1억 8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경우 서울 시장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주 시세에도 이 같은 특성이 여과 없이 반영됐다. 보증금과 권리금이 각각 14%, 11% 가량 하락하며 민감한 양상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보증금 하락은 임대수요 감소에 의한 건물주들의 자발적 보증금 인하보다는 매물별 평균 면적이 전주 대비 25% 가량 줄어든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점포 면적이 작아짐에 따라 책정된 보증금도 함께 감소한 것일 뿐 보증금 시세의 변동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대홍 팀장은 “이 지역 점포 시세의 변동폭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큰 흐름 속에서 이 지역 역시 2~3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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