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비교적 소액으로 분류되는 낙찰가 3억원 이하의 주택 물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수도권에서 경매에 오른 아파트 중 낙찰가 3억원 이하 물건의 감정가 대비 평균 낙찰가율은 87.5%로, 아파트 물건 전체 평균(82.3%)을 5.2%포인트 웃돌았다.
1월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1.7%포인트 떨어지며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낙찰가 3억원 이하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7.5%로 3억원 초과 물건의 평균(80.7%)보다 6.8%포인트나 높다.
다세대는 차이가 더 심해 3억원 이하 물건 낙찰가율은 91.5%, 3억원 초과는 평균 78.7%였다.
3억원 미만 주택 물건의 경매 경쟁률도 40대 1에서 최고 82대 1에 이른다.
감정가 1억3천만원짜리 서울 마포구 당인동의 한 지하 다세대 주택(전용면적 24.4㎡)은 1차례 유찰을 거쳐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졌는데 82명의 입찰자가 몰리며 감정가의 188%인 2억4천385만원에 낙찰됐다.
구로구 구로동 두산아파트 전용 44.6㎡형도 감정가 2억3천만원에서 2차례 유찰됐으나 시세보다 저렴해진 경매가에 7호선 남구로역이 가까운 대단지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3차 입찰에 60명이 참여해 2억120만원(낙찰가율 87.5%)에 팔렸다.
이밖에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한 다세대 주택(전용 38.55㎡)은 40명이 몰려 감정가 1억원의 90%인 9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고, 수원 영통구 망포동 늘푸른벽산아파트 59.9㎡형도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1억7천만원)를 웃도는 1억7천236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DTI 규제 확대 이후 경매시장이 침체되는 분위기인데, 여러 번 유찰돼 저렴해진 경매물건에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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