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종시 위력 충청 분양시장 활기

전국 0.02%, 충청권 0.35% 상승률 보여

송기식 기자

서울은 상승세, 인천 경기는 하락세

세종시 변경안에 따른 충청 분양 시장이 0.35%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일부터 1월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03%로 지난달(0.01%)에 비해 0.02% 포인트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충청권은 0.3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충청권 중에서도 대전 유성구가 0.7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충북 청주시 역시 0.5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세종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수도권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12월(-0.02%)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서울은 0.2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인천(-0.18%)과 경기(0.13%)가 약세이기 때문이다.

▲ 충청권 변동률은 0.3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0.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충북 역시 0.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은 변동이 없었다.

대전에서는 세종시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성구가 0.7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구(0.49%)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성구에서는 대부분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물건이 많지 않은 상태다. 로열층 로열동은 가격을 올려도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세종시 호재로 인접한 대전 지역도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는 세종시와 인접해 있는 청주시(0.55%)가 큰 폭으로 올랐다.

청주시에서는 사직동 푸르지오캐슬이 올랐다. 사직동은 청주 중심가에 있는데다, 작년 6월 청주검찰청이 이전해 온 산남동 일대와 가깝고 청주산업단지와도 차로 10분 이내 거리로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한 3599가구로 청주시에서 가장 큰 대단지라는 점도 매수세를 자극해 중소형은 이미 매물이 소진된 상태며 중대형아파트가격도 오르고 있다.

▲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23%)이 크게 올랐으나 경기도(-0.13%)와 인천(-0.18%)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동구(1.38%)와 성북구(1.13%)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진흥(푸르지오)가 올랐다. 2010년 3월로 입주가 임박한데다 2010년 1월 일반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 여기에 일반분양가가 3.3㎡당 2300만원 정도에 나올 거란 전망이 커지며 매도자들이 추가 상승을 바라고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

성북구는 길음뉴타운8·9단지가 대폭 올랐다.

입주(6, 9월)가 임박한 건 아니지만, 워낙 전세가가 치솟아 매매를 하려는 세입자들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급매물로 나온 매물들이 거의 다 소진돼 일부 비교적 비싼 매물만 남아 더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1.91%) 하락세가 무섭다.

광명시는 철산동 및 소하동 일대가 하락을 보였는데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물량이 많아 한꺼번에 많이 쏟아진데다가 이들 단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오자 시세가 급격히 내려가고 있다.

소형 아파트(80㎡)도 급매물 정도만 거래되는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지난주와 같이 연수구(-1.38%)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일대는 여전히 매수문의가 뜸해 거래가 어렵자 연일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 매수자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분양 물량에만 관심을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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