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출산 후, 생리통 정말 없어질까?

전지선 기자

옛말에 생리통이 심한 여성일 경우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인지 생리통 치료를 위해 출산만을 기다리거나  좀 더 일찍 결혼을 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출산 후엔 생리통이 없어지는 걸까?

작년 9월 첫째 아이를 출산한 김모(33)씨는 지난달부터 다시 생리를 시작했다. 김씨는 "임신 전 극심했던 생리통이 출산 후 훨씬 줄어 생활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한다.

반면, 작년 10월 출산한 양모(30)씨는 "출산 후 밤낮없이 찾아오는 생리통 때문에 산후우울증까지 생겼다"며 "하루 5알의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김씨의 경우처럼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통해 자궁근육이 커졌다 줄어들어 자궁 주변의 감각들이 무뎌져 생리통이 줄어들었다고 느끼게 되며, 이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생리통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출산 후에 생리통이 사라지기는커녕 양모씨처럼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이런 경우는 자궁내막에 염증이 있거나 자궁근종이나 낭종 등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송재철 원장은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리통이 심각할 때 무조건 참기보다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과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출산과 유산 후 충분한 조리를 하지 못한 경우에도 심해 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보충과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항시 몸을 따뜻하게 해 자궁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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