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설 연휴 다이어트,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김대진 기자

회사원 정명진(가명, 33세) 씨는 설이 다가올수록 맘이 무거워진다고 한다. 먹는 것을 즐기는 그는 눈앞에 한 상 차려진 음식을 보고도 참아야 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괴롭다며, 아무래도 굳게 다짐한 다이어트가 설에 무너질 것 같다고 걱정한다.

이처럼 평소 음식 조절을 잘하는 사람일지라도 명절이나 휴일이 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평소 잘 접하지 않는 음식이 넘쳐나는 데다 명절 음식은 튀기거나 볶은 고칼로리가 대부분이고 권하고 대접하는 것을 예의로 여기다 보니 명절 후 2~3㎏가 느는 것은 보통이다.

게다가 명절 때 즐기는 놀이 대부분은 앉아서 하는 것으로 과식에다 폭식, 장운동부족까지 겹치니 남아도는 열량이 살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설 연휴를 얼마나 슬기롭게 넘기느냐가 연초 다짐인 다이어트 실행의 1차 관문인 셈이다.

여성질환 전문 가로세로한의원 한순현 원장에게 설 연휴 다이어트를 들어본다.

1. 최대한 움직여라 
모처럼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리이므로 식사자리를 피할 수는 없다. 마지막까지 일어서서 심부름을 하는 등 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

2. 천천히 즐겨라
여럿이 같이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혼자 식사를 하면 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어 과식하기 쉽다.

3. 식사 전 물을 많이 마셔라
식사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두면 섭취 음식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4. 오래오래 씹어 먹어라 

5. 나물-채소 등으로 먼저 배부르게
나물, 채소, 김, 나박김치 등 열량이 낮은 음식으로 배를 부르게 하면 기름진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포만감을 주며 포도당의 흡수속도를 낮추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6. 음식은 작은 그릇에 담아 먹는다
자신이 먹는 양을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작은 그릇에 먹는 것이 포만감을 높여준다.

7.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은 멀리하라
잡채ㆍ전 등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은 금물. 맵거나 짠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므로 주의한다.

8. 음료를 음식과 같이 먹지 마라
식혜, 수정과 등의 음료나 술을 음식과 같이 먹지 않는다.
 
9. 후식은 가볍게
식후의 과일이나 약식, 한과 등 후식은 가능하면 맛만 보는 정도로 가볍게 든다.

한 원장은 "설 이후 비만 환자가 증가하는데, 이들은 명절에 평소보다 많은 고열량 고칼로리의 식사로 체중관리에 실패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들 중 일부는 과음과 과식으로 급체나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하며, "평소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명절에 먹는 음식 열량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어트 내성이 있는 습담증 환자들은 명절의 기름진 음식과 오랜 시간 술자리나 놀이를 할 경우 평소의 습담증이 더욱 심해져 몸이 더 붓는다거나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8시 이후의 늦은 저녁은 금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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