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명절증후군, 약차와 신체요법으로 극복하자

김대진 기자

명절 연휴가 지나면 남편은 장시간 운전으로, 아내는 전 부치기 등 각종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피로하다. 고향의 부모는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을 맞이하느라 쉽게 피곤해진다. 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은 짧아서 컨디션을 회복하기가 여의치 않다.

조현주 세계사이버대학 약용건강식품학과장은 "예전에는 명절 증후군이 명절기간 집안일 스트레스가 많은 주부에게 생기는 증상이었으나 이제는 남편, 부모님, 자녀 모두가 각자 명절 증후군이 찾아온다"며 "일종의 식이요법인 약차는 간단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으며 피로회복과 함께 심신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부모님의 기력을 달래줄 수 있는 모과차
성질이 따뜻한 음식에 속하는 모과는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근육이 저리고 아플 때 약으로 사용되며 골격과 근육 약화로 말미암은 통증이 잦은 노인들에게 좋다.

모과차는 겨울철 감기 예방, 공기가 건조하여 목이 아플 때, 기침과 가래가 심한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노인들은 위장기능이 약하고 소화력이 떨어져 체하거나 구역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도 모과차로 다스릴 수 있다.

◆ 부인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밀 대추차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부인들에게서 나타난다. 온종일 앉아서 음식 만드는 것도 모자라 일가친척이 모였을 때 받는 시댁 스트레스는 심신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심신의 안정을 찾아주는 데 효과적인 차는 밀 대추차이다. 감초, 밀, 대추(말린 것)를 물에 넣고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끓여 마신다. 여성들이 히스테리, 우울증 등 정신적 충격이나 스트레스로 의욕이 없을 때 오장의 기운을 더하여 얼굴빛을 좋게 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 남편들 피로회복에 좋은 국화차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인 자리에서 과음을 하고 귀성길과 귀경길 장거리 운전으로 간과 온몸에 피로가 누적된 남편들에게는 국화차가 보약이 된다.

본초강목은 국화의 효능에 대해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편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 밖에도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신경을 지나치게 써서 일어나는 고혈압으로 머리가 팽창되듯이 아픈 증상을 다스리는데도 효과가 있다.
 
◆ 자녀의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키우는 오미자차, 산약차

명절 연휴 동안 자녀는 노는 것에 익숙해져 공부습관을 헤칠 우려가 있다. 이럴 때는 공부에 대한 집중력과 인내심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데 오미자차와 산약차가 도움이 된다.

오미자차는 주의력과 인내심을 높여준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흥분과정을 강화하고 지능활동을 개선하여 일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마시면 좋은 산약차는 산약을 물로 달인 후 그 즙을 걸러 수시로 마신다. 심기(心氣)를 보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과, 건뇌익지(健腦益智)작용이 있어 지적활동 능력을 높인다.

◆ 피로와 후유증, 바른 자세로 최소화시키자
명절 음식을 만들려고 장시간 동안 구부정한 자세로 머리를 숙인 채 앉아 있으면 척추와 여러 관절에 무리를 주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한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허리, 목, 팔다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소화불량, 변비, 생리불순, 만성피로 등의 후유증을 겪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러한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려면 가능한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좋다. 가슴과 허리는 곧게 펴고 엉덩이는 뒤로 바짝 붙인 바른 자세는 바닥에 앉아서 음식을 만드는 것에 비해 피로감을 덜어준다. 이때 골프공의 홈을 이용한 발 마사지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바닥에 골프공을 놓고 발바닥으로 돌려주면 발바닥의 반사구가 자극되어 혈액순환촉진 및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다.

주방에 오랫동안 서서 일할 때는 목침이나 상자 등을 놓고 양쪽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취하면 허리나 무릎관절의 무리를 덜 수 있다.

◆ 운전 중 피로, 복식호흡과 스트레칭으로 해결
신체의 원활한 혈액순환은 정신을 맑게 해주며 피로감을 씻도록 돕는다. 복식호흡을 하는 것은 체내에 더욱 많은 양의 산소를 들여보내고, 더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 함으로써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운전 중 배의 근육을 움직여서 횡경막을 수축시켜 뱃속 깊은 곳까지 들이마신 후 길게 내뱉는 방법으로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뒷목, 가슴근육, 등 근육 및 옆구리를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은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 연휴 마지막 날, 마사지보다는 반신욕
 낮에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을 하고 밤에는 반신욕 후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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