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 전세가격이 약 15개월 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계절상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인데다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중인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까닭이다. 비록 가격 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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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스피드뱅크 |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5월 첫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7%, 경기 0.02%,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이 약 1년 3개월 만에 가격이 내린 데에 이어, 경기지역도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산본 지역의 약세로 내림세를 기록했던 신도시는 금주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움직임이 멈춘 상태다. △금천(0.22%), △강동(0.16%)만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0.64%)은 3주 연속 가격하락을 이어가며 올 들어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25개 구 중 22개 구가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 여름 비수기 시즌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내내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3구 역시 수요가 줄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매물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수요세력이 약해지면서 상승세가 멈춘 상태다.
금천구(0.22%)는 가격오름세가 크진 않지만, 서울지역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한 탓에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특히 구로 디지털 단지 등 인근에 산업단지 분포가 많아 직장 수요의 영향력이 크다. 이에 가산동 한신 115㎡는 지난 한 주간 500만원 가량이 올라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보합세를 이어오던 강동구(0.16%)는 7주 만에 가격이 소폭 올랐다. 강남3구는 전세가 상승 흐름에서 발을 뺐지만, 강동구는 여전히 수요 유입이 꾸준하다. 특히 송파구에서 집을 얻지 못한 수요자들이 강동구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성내동, 둔촌동의 경우는 송파구와 붙어있고 소형아파트가 많아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층에게 인기가 좋다. 성내동 삼성2단지 112㎡는 2억~2억6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새 500만원 가량이 상승했다.
반면 강북구(-0.64)는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비 이사시즌으로 움직임이 매우 둔화된 가운데, 신규입주 물량이 많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물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규모가 큰 일부 단지에서 저가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이에 미아동 SK북한산시티 109㎡는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강남3구는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확연히 줄었다. 특히 송파구(0.00%)는 지난 2008년도에 입주한 대규모 입주단지들이 다가오는 7~8월, 줄줄이 전세 손 바뀜 시즌을 맞기 때문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까지는 매물 량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점차 매물 출시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들은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신천역, 잠실역, 몽촌토성역과 가까운 역세권 전셋집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08㎡는 3억5000만~4억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하향조정 됐다.
신도시(0.07%)는 △산본(0.21%), △분당(0.16%)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분당은 지난 봄 이사철이 진행되면서 한차례 매물회전이 이뤄진 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여전히 매매에 비해 전세거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대부분 전세 재계약이 많아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다.
경기지역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미미한 가격변동을 드러냈다. △구리(0.41%), △용인(0.26%), △수원(0.23%), △부천(0.22%) 순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반면 △과천(-0.11%), △군포(-0.39%)는 가격이 하락했다.
구리시(0.41%)는 최근 주택가격 하락 및 보금자리주택의 영향으로 전셋집 몸값이 높아졌다. 인창동 원일아름 105㎡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 한 주간 1500만원이 상승했다.
수원시(0.23%)는 중소형 위주로 전세금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고등동, 세류동 등은 재개발 관련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매물부족이 이어졌다. 수원역 인근의 역세권 단지들도 주목된다. 서둔동 뉴타운센트라우스 109㎡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시(-0.11%)는 입주 2년 차를 맞는 래미안슈르에서 매물 출시가 증가했다. 반면 문의는 줄어들면서 가격이 소폭 하향조정 됐다. 이에 원문동 래미안슈르 109㎡는 3억4000만~3억7000만원으로 500만원이 내렸다.
인천(0.00%)은 지난 6주간의 상승세를 끝내고 보합세로 발을 들여놨다. △ 부평구(-0.27%)가 전세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 서구(0.35%)만이 상승을 기록했다. 부평구 청천동 금호 161㎡는 지난 한 주간 500만원이 내려 1억6000만~2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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