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이 동반 상승했다. 장기불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수도권 시장도 전셋값 급등, 집값바닥론 등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에 나서면서 호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천의 경우 지난 2월 이후 37주만에 처음으로 반짝 상승해, 불황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등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0.10%, 서울 및 경기도 0.06%, 인천은 0.04% 올랐다. 또 버블세븐 지역은 0.08% 올라 2주 연속 상승세을 이어갔고, 신도시도 0.05% 오르며 3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도권 집값의 바닥 탈출은 시기상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됐지만 호가를 올린 뒤엔 문의만 있을 뿐, 매수세가 쉽게 붙지 않고 있는데다 지역에 따라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서울, ‘집값 바닥론’ 무색
서울 재건축은 0.31%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0.61%), 송파구(0.49%), 서초구(0.19%), 강동구(0.06%) 등 강남권 재건축 4인방들의 2주 연속 상승세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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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대비(%). 자료=부동산뱅크 |
특히 서초구의 경우 반포동, 잠원동 등의 단지들이 3000~5000만원 가량 올라 시세조정 폭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3일 서초구가 '반포유도정비구역 개발 구상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강남구도 개포주공, 개포시영, 은마 등의 호가가 1000~2000만원 가량 조정돼 시세가 상승했고, 송파구는 가락시영, 잠실주공 5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오른 매물들이 나오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송파구가 0.15% 올랐고, 서대문구 0.07%, 마포구 0.05%, 양천구 0.04%, 용산구 0.04%, 성북구 0.04% 등 도심권역 주변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
송파구는 전셋값 상승과 제2 롯데월드 건축허가 등의 기대감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종로구(-0.12%), 강동구(-0.10%), 강남구(-0.05%), 강북구(-0.05%)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 신도시는 ‘남고북저’
이번주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와 인천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신도시의 경우 '남고북저' 현상이 뚜렷하다. 분당(0.07%), 평촌(0.16%), 산본(0.07%) 등 경기남부권은 상승한 반면, 일산(-0.05%), 중동(-0.02%) 등의 경기북부권은 여전히 약세장을 이어갔다.
특히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분당신도시는 정자동 고급주상복합아파트들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부동산뱅크 일일사공인 대표는 "지난주 정자동 아이파크, 동양파라곤 등의 급매물이 한 두건 팔리면서 호가가 올랐다"며 "호가가 오른 후 시장반응은 현재까지는 조용한 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37주만의 첫 집값 상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연수구(0.52%)를 제외한 서구 및 동구(0.00%), 부평구(-0.17%), 남구(-0.07%), 계양구(-0.04%)등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을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보금자리, 경제자유구역, 2기 신도시 등의 공급량 증가는 앞으로 인천 주택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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