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수도권이 반짝 상승한 후 시장이 다시 소강상태에 머물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주보다는 0.06%p 꺾인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0.27% 오른 반면, 호가상승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서울(-0.01%)과 경기도(0.02%)는 떨어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유럽발 금융위기 등의 이유로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진 결과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아파트가 지난 10년과 같이 고수익을 보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급매물만 수요가 몰린다"며 "특히 급매물이라도 신도시, 강남 재건축 등 입지여건이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아니면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강남, 분당, 평촌 등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았던 경부축을 제외하면, 시장상황이 보합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 2주만에 꼬리 내린 서울
서울은 강남권이 0.02% 오른 가운데, 종로구(0.36%), 중구(0.35%), 강남구(0.08%), 서대문구(0.06%), 노원구(0.05%) 등의 순으로 올랐다.
종로구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 공인 대표는 "급매가 소소하게 거래되면서 호가가 상승한 것이다"며 "문의는 많은 편으로 분위기가 좋은 것 같지만 호가가 오른 뒤에 매수가 붙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 재건축(-0.13%)은 강남구만이 체면치레를 했다. 이번주 강남구는 0.30%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간 반면, 강동구(-0.62%), 송파구(-0.38%), 서초구(-0.19%) 등 대표 재건축 지역은 집값이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뱅크 개포주공점 대표는 "개포주공1단지는 실수요자들에 의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며 "특히 잠실 등 주변 지역에서 집을 팔고 개포주공1단지 급매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상황이 다르다. 롯데월드 건축허가로 분위기가 고무돼 호가가 올랐지만, 거래가 되지 않아 집값을 1000~5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한 상태다. 서초구와 강동구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 신도시는 분위기 좋아
분당(0.09%)은 고급주상복합이 밀집된 정자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면서 호가가 많이 올랐다. 실제 아이파크분당은 지난주에 비해 5000만~1억원 가량 집값이 상승했다.
부동산뱅크일일사공인 대표는 "분당이 거래가 되면서 오래된 아파트를 팔고 주상복합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다"며 "최대 1억원 가량 호가가 상승했지만 문의나 찾는 사람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평촌신도시(0.04%)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촌은 교육여건이 뛰어난데다 중소형 비중이 높은 편이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평촌 삼성래미안공인 대표는 "전세값 상승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면적으로 몰렸다"며 "중소형을 팔고 나온 집주인들이 다시 중대형으로 갈아타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부천신도시는 상동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급매가 간간이 이뤄지며 5주만에 상승장을 처음 연출했다. 반면 일산신도시는 입주물량 증가, 북한도발 등과 관련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인천, 호가 올랐지만 매수세 없어
인천(0.27%)은 부동산시장에 잠시 찾아온 온기도 느낄 겨를도 없어 보인다.
서구(0.99%), 연수구(0.72%), 동구(0.93%) 등 급매가 거래되면서 상승장을 이뤄냈지만, 북한 연평도 도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매수세가 줄어들었다.
이밖에 경기도는 한 주 만에 집값이 0.0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23%), 이천시(0.21%), 광주시(0.10%), 평택시(0.09%), 성남시(0.08%) 등 경기남부권 지역들의 집값이 강세를 띠었고, 김포시(-0.25%), 양평군(-0.19%), 양주시(-0.12%) 등은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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