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가 발생했던 서해대교와 같은 사장교와 현수교에 대한 긴급점검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다리는 물론 인천대교 등 민간 사업자가 관리하는 다리까지 포함해 전국 고속도로·국도의 사장·현수교 13곳에 대한 민관 합동 긴급점검을 이달 14∼18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긴급점검에서는 사장·현수교 주탑의 보강거더나 케이블 정착부 등의 구조적 이상 여부와 유지관리·지진계측시스템, 화재대비 소방시설, 피뢰침 등 안전시설의 정상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긴급점검으로 발견된 결함은 즉시 조치하며, 필요시 정밀 안전진단으로 보수·보강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해대교와 같은 사장교(斜張橋·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여러 개의 케이블로 다리를 지탱하는 형태) 형태의 다리에 대한 안전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의 낙뢰전문가는 서해대교 주탑의 피뢰침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소전류(small current)가 케이블에 흘러 화재가 났고, 절단될 때까지 불이 유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해대교의 케이블(144개)보다 많은 208개의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하는 인천대교는 이런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다중의 피뢰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탑은 높이가 238.5m로 인천지역 해상에서 가장 높은 시설물이서 낙뢰 피해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한편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이후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송악IC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금지되자 행담도 휴게소와 인근 대형 아웃렛은 매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행담도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처럼 상·하행선 이용객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평소 하루 평균 8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휴게소이지만, 7일 오전 찾아간 행담도 휴게소는 식당을 제외한 모든 영업점이 휴업 상태로 매우 적막했다. 핫바, 오징어, 커피, 떡볶이 등을 팔던 간이 식당은 모두 문을 닫았고, 손님은 물론 종업원조차 만날 수 없었다.

한국 경제혼잡 비용, 연간 약 30조 원에 달해
휴게소 인근에 있는 대형 아웃렛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9월 문을 연 뒤 이달 말 개업 100일 기념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웃렛에는 의류 및 식당 등 18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서해대교 전면통제로 일반 시민이 행담도로 접근하는 게 불가능해지면서 이벤트는 물론 영업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아웃렛 입구에서 만나 한 직원은 "출근하라는 회사 방침에 따라 출근은 했지만, 손님이 없어 답답하다"며 "이달 말이나 돼야 복구작업이 끝난다는 소식은 아웃렛 입점업체들에게 말 그대로 청천벽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연재해와 사건, 사고 등으로 교통혼잡이 발생하면 예상치 못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한국의 교통혼잡 비용은 지난 2002년 이후 급격히 상승해, 2012년엔 약 30.3조 원에 이르렀다. 교통혼잡비용 도표는 교통시설, 체계의 미비로 발생하는 교통난의 경제적 파급을 산출하기 위한 지표로, 차량운행 비용과 시간가치 비용의 합으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엔 인건비, 감가상각비, 보험료, 제세공과금 등의 고정비용과, 연료소모비, 유지정비비, 엔진오일비 등의 변동금액이 포함된다.
2012년도 전국의 지역간 도로와 7대도시의 도로상의 교통혼잡비용은 총 30조 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였으며, GDP의 2.2%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되었으며, 지역간 도로보다는 7대 도시내 교통혼잡비용이 약1.72배 정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가 GDP의 약 2.2%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로, 교통혼잡이 국가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선 안정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은 물론,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IT기술을 활용한 도로이용의 효율성 증진과 지속적인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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