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만트럭버스의 안전기술을 경험하다

박성민 기자
  만트럭버스
▲EBA(비상제동 보조장치) 시연 상황<사진=박성민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상용차 생산업체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AG)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 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KATRI)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사양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만트럭 제품의 안전사양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우리나라에서 이같은 행사를 진행한건 처음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는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막스 버거를 비롯, 만트럭버스그룹의 엔지니어링 개발 담당과 프로피 드라이버(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트럭의 안전사양을 체험할 수 있는 4개 코스를 직접 체험하는시간을 가졌다. ACC(적응형 정속주행장치)와 LGS(차선이탈방지시스템), ESP(차량 안전성 제어장치), EBA(비상제동 보조장치)에 대한 시승 체험이 진행됐는데, 아무래도 차량 특성상 가장 중요한 기능은 EBA 같았다. 운전자가 장시간 주행하는 경우가 많고, 자칫 졸음 운전으로 앞차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트럭사고가 한해에 2만5000건, 버스 사고는 1만5000건 가량 발생한다고 한다. 제조사 측은 자신들의 이같은 안전 기능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EBA(비상제동 보조장치) 시연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EBA(비상제동 보조장치) 시연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EBA(비상제동 보조장치) 시연 상황<사진=박성민 기자>
▲EBA(비상제동 보조장치) 시연 상황<사진=박성민 기자>

비상제동장치는 운전자에게 임박한 충돌에 대한 경고를 주며 위급 비상상황시에는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차량 전면 하단에 있는 레이다는 도로 위 이동 물체의 거리와 위치속도를 감지하고 차량 앞 유리 부근에 있는 카메라는 정지 물체의 형체를 식별하며 15km/h부터 작동한다.




▲앞의 장애물이 감지됐을 때 녹색 네모 표시가 뜨게 된다. 차량이 장애물을 감지했음을 알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앞의 장애물이 감지됐을 때 녹색 네모 표시가 뜨게 된다. 차량이 장애물을 감지했음을 알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시스템 작동 단계는 먼저 경고을 내주고 이후 브레이크 라인 사전 압력생성 및 브레이크등이 점등되며 엔진토크가 감소하게 되고 경고 브레이크가 사전 작동하게 되며 EBA 비상제동 브레이크가 작동되게 된다.



▲카메라가 정지 물체의 형체를 식별한다.<사진=박성민 기자>
▲카메라가 정지 물체의 형체를 식별한다.<사진=박성민 기자>

ESP 같은 경우는 뭐가 특별한게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이같은 차량의 경우는 어떤 물질을 싣고 달리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그것이 휘청거려 일반 차량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같은 기능이 제대로 발현되기 어려운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일반차량과는 달리, 바퀴가 여러개 달려있는 점에 있어서도 이런 기능들에 대해 동일하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 곁들어졌다. 상용차에는 안전사양을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막스 버거 사장은 설명했다.



▲ESP(차량 안전성 제어장치) 테스트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ESP(차량 안전성 제어장치) 테스트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ESP의 기능 체험에서는 밖에서 차량이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는 무척 정신없이 달리며 테스트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 운전석에 앉아 테스트에 임할 때는 쉽고 조용하게 곡선주행을 해나가고 또 정숙해서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옆에 동승한 안내원은 "차량 특성이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차량에 비해 승차감이 좋고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밖에서 차량을 볼 때는 "저러다가 넘어가면 어떻게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주행해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는 커녕 안정적으로 제 갈길을 잘 가는 모습을 보였다. 악셀레이터를 계속 밟은채로 코너링을 해도 제동을 잘 걸어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SP는 조향각도와 실제 차량움직임을 감지/비교해 자동으로 제동력을 개입시켜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잭나이프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륜, 외측 바퀴/트레일러에 제동력을 적용시키며 언더스티어링 상황에서는 후륜 내측바퀴에 제동력을 적용해 안전하게 주행토록 한다. 차량전복(롤 오버) 상황에서는 사전 감지해 엔진토크 제어 및제동력에 개입한다. 전복상황이 예측되는 모든 휠에 긴급한 제동력을 적용한다.




▲ESP(차량 안전성 제어장치) 시연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ESP(차량 안전성 제어장치) 시연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ESP(차량 안전성 제어장치) 시연 장면. 2400kg의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싣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ESP(차량 안전성 제어장치) 시연 장면. 2400kg의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싣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이 기능을 통해 차량 단독 사고율이 44% 감소된다는게 제조사의 설명이며 특히 탱크로리 운행이나 위험물 운반 시 운송안전성을 갖추게 된다.

LGS를 경험했을 때는 좌측 바퀴는 선에 닿을 때 진동과 소리로 반응을 해줬고 오른쪽 바퀴의 경우에는 좀 더디게 반응을 나타났다. 방향지시등 작동 없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60km/h 이상에서부터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좁은 차선 진입시 자동으로 시스템 작동은 중단된다. 공사현장을 자동으로 감시하며 차선 바깥쪽으로 편향해 주행하는 상용차의 전형적인 운전경향을 반영해 차량경고는 차선바깥쪽에 이를 때 구현된다.

다른 차량같이 차선 안쪽으로 밀어주는 기능은 없었다. 엔진 재 시동시에는 자동으로 작동된다. 이 기능은 단조로운 장거리 주행시 도움을 준다. 야간 주행에서도 경고음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ACC(적응형 정속주행장치) 작동 상황. 내차의 속도가 65km/h, 앞차가 39km/h이며 앞차와의 거리가 32m라는 표시<사진=박성민 기자>
▲ACC(적응형 정속주행장치) 작동 상황. 내차의 속도가 65km/h, 앞차가 39km/h이며 앞차와의 거리가 32m라는 표시<사진=박성민 기자>

ACC의 경우, 차량 전면의 레이다를 통해 앞 차량의 정보를 수집한다. 레이더 센서는 동일 차선 상의 앞차와의 거리와 상대속도를 감지한다. 앞 차량이 느리게 운행하게 되면 안전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할수있도록 제어한다. 차량이 없거나 앞차가 빠른 속도로 운행 시에는 설정된 크루즈컨트롤 속도로 가속 후 그 속도를 유지한다.




▲ACC(적응형 정속주행장치) 시연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ACC(적응형 정속주행장치) 시연 장면<사진=박성민 기자>

25km/h 이상부터 시스템이 작동하며 가속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 운전자의 운행의지가 개입할 경우 자동으로 시스템이 중지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만 중지되는 보통 시스템의 형태와는 좀 다른 부분이다. 보통 차량은 가속페달을 밟을 때는 작동이 중지되지 않는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능 중 EBA가 사고 방지 효과에 70% 영향을 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LGS 50%로 그 다음 순이었다. 제조사 측은 이르면 2019년에는 이보다 더 나아진 자율주행 기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전사양 체험을 통해 트럭에도 이런 기능들이 장착 돼 있다는 걸 처음 접해볼 수 있었다. 요즘은 워낙 자동차의 안전장치가 평준화 돼 가고 있고, 어떤 장치가 달려있다고 말해도 놀라지도 않는 분위기가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트럭에는 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트럭은 일반인들이 접근하는 차량은 물론 아니지만, 이런 차량들은 경제에 이바지 하고 건설과 운반에 활용된다.

이 분야에 있는 운전자들은 장시간 주행하는 상황이 많고 사고시 타차량이 가해지는 충격이 무척 크기 때문에 이런 안전장치들이 더욱 중요시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해 1137대를 판매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오고 있으며 수입 상용차 회사로는 유일하게 지난 12일 마친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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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만트럭버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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