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서 타본 i3.."BMW 미래 혁신 중심 중 하나"

박성민 기자
i3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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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파리모터쇼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BMW는 신형 i3를 이 자리에서 선보인다. BMW가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신모델의 중심은 전기차와 전기스쿠터다. 신형 i3는 주행거리가 늘어났으며 순수 전기차다. 2세대 i3(94Ah)는 주행가능거리가 약 50% 증가됐다.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셀로 구성 돼 33kWh의 용량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표준 NEDC 사이클 기준 주행거리가 최대 300km로 늘어났다(1세대 i3의 주행가능 거리는 130km이다). 특히 에어컨과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km를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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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전기차 i3를 선보인건 지난 2013년 친환경차를 표방하는 서브 브랜드 'i'를 론칭하면서다. i3 개발을 위해 축적된 배터리, 모터 등의 전기차 기술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인 i8부터 7시리즈, 3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PHEV 모델에 활용됐다.

지난 20~21일 제주에서 진행된 연례 기자단 행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연구개발(R&D)센터 이사는 "i3의 전기차 기술에서 출발한 전기차 기술은 다양한 플러그인 모델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모델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향후 100년 간의 청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며 "BMW 혁신의 중심에는 전기차가 있다"며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2세대 i3를 포함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기차 라인업인 'e드라이브'는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i8, 330e i퍼포먼스, X5 xDrive 40e, 740e 등 5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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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이고 아담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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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아침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쳐 근방에서 약 20km 가까이 주행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조각공원 근방을 주행했다. 제주에서는 전기차가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활성화 돼 있고, 전기차의 최대 격전지가 바로 제주도다. i3는 국내에 지난 2014년부터 시판됐다. 때문에 신차는 아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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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 외관은 아담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99mm, 전폭 1775mm, 전고 1578mm다. "BMW에서도 저런 차량이 나오는구나"란 생각이 든다. 마치 컨셉트카를 보는 기분이 든다. 후면 왼편에 'e드라이브'가 보이고 그 오른편에는 'i3' 로고가 보인다. 전기차답게 디자인을 파란색으로 디자인한 것이 돋보인다. 차량 곳곳에 조금씩 파란색으로 디자인된 부분들이 보인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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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였던건 커더란 휠이었다. 시승 차에는 브리지스톤의 19인치 타이어가 장착 돼 있었다. "주행가능거리가 중요한 전기차에 걸맞는 것인가?"란 생각도 들었다.

실내는 무척 단순한 느낌을 준다. 내부 또한 마치 컨셉트 카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전기차답게 뭔가 단순하고 절약한 느낌과 친환경적인 느낌이 물씬 전해져온다. 실내 소재는 천연 가죽/섬유, 양모 등 재생 가능한 소재로 구성 돼 있다. 자연 친화적인 소재인 것. 비스(VIS) 모델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마감한 브라운 색상의 천연 가죽, 유칼립투스 원목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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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은 문 열림 방식이다. 뒷문이 앞 문과 동일한 형태로 열리는 것이 아닌, B필러가 없는 채로 보통 뒷문 열림 방식과는 다르게 역방향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때문에 앞/뒷 문을 열면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뒷문을 여는 방식은 앞문을 일반적 방식으로 열고 나서 뒷문 옆면에 있는 레버를 당겨 열게 돼 있다. B필러가 없기 때문에 안전상에 있어선 분명 문제점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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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파란색 색감이 눈에 보인다. 스티어링 휠에도 파란색 색감이 둘러있어 산뜻한 기분을 전해준다. 운전석 전면에는 5.5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있고 베터리 남은량과 주행 가능한 거리, 속도계 등이 나타나 있다. 주행을 시작하기 전 남은 베터리 량과 주행가능 거리는 각각 93%와 136km이었는데, 시승 후에 보니 80.5%, 109km가 타나고 있었다. i3의 최대 주행거리는 132km이다. 네비게이션, 에어컨 등을 켜면 주행 가능거리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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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눈에 띄는건 시트가 헤드레스트가 없는 일체형으로 돼 있다는 거였다. 대시보드가 넓어보였고 앞창을 보는 기분에서 개방감이 느껴진다. 기어 노브는 오른쪽 밑에 있지 않고 운전대 오른쪽 뒷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P'라고 적힌 파킹 버튼이 보이고 'D', 'N', 'R'이 순서대로 보인다. 또 부근에 START/STOP 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기어 노브에서도 파란색 색감이 보인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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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 앉아보니, 180cm 성인 남성에게는 머리 공간이 낮다는 생각이 바로 전해져왔다. 무릎 공간도 좁은 느낌이었다. 가운데 자리는 컵홀더가 있어 앉을 수 없게 돼 있다. 전기모터는 차체 뒷편에 있다. 때문에 엔진룸 공간이 수납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행가능 거리 130km..2세대는 최대 300km로 늘어나

시승에 나서기 전 안내원은 차량 설명 가운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급격히 줄어 놀랄 수 있을 겁니다. 이점 유의하시면서 주행하시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주행 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킹을 좀 깊게 밟은 것처럼 몸이 살짝 덜컹할 정도의 충격을 받게 되는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그 순간 에너지 재생모드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성 주행을 하기 힘들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지 않아도 돼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감소하면서 전기 모터가 다시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한다.

전기차는 빨리 달리기 위한 목적의 차가 아니다. '탄소 없는 섬'을 꿈꾸는 제주에서 진행된 시승이라 순간 순간 차보다 주변 환경에 시선이 매몰되는 위기 상황을 애써 피해야만 했고, 전기차는 이 위기(?)에 더없이 적당한 차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차분한 주행으로 이어나갔고 몇 회는 속도감을 느껴보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왔는데, 가속감이 훌륭했다. "전기차도 잘 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엔진 소음이라는 것도 없어 전기음만 나며 주행해나가 미래에 와 있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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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모드는 에코 프로 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 컴포트를 설정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7초, 시속 100km까지는 7.2초가 걸린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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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충전으로 타입 1 콤보(Type 1 Combo) 방식을 사용하는데 80% 충전까지 30분이면 된다. 220V로 충전하면 완충까지 8시간이 걸린다. 시승 코스였던 서귀포시의 중문 관광단지 일대는 전국에서 충전소가 가장 많다. 그러나 서울 시내에서는 충전소를 찾는 일과 급속일지라도 30분을 충전해야한다는 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가격은 i3 룩스 5710만원, 솔 6400만원, 비스 6900만원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지원금 등을 더하면 4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BMW그룹은 친환경과 자율주행차로 미래 100년을 준비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슈토이렌탈러 이사는 "BMW의 미래 혁신의 중심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카 라인업 확대 안에 i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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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BMW#전기차#제주#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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