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禹 직무유기 의혹이 부른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윤근일 기자
 검찰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한 뒤 자료를 차량에 옮기고 있다. 2016.11.23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했다.

특별감찰반은 청와대 경내가 아닌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에 위치해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한 최순실씨에 대한 수사기밀 유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K스포츠재단이 지난 5월 롯데그룹에서 70억 원을 추가로 출연받았다가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준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특별감찰관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감찰 문서, 관련자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한편 특별감찰관실은 청와대가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자 설치한 조직으로 고위 공무원과 관련된 감찰 사안이 있을 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씨 관련 문제가 주로 불거진 문화·체육 분야를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대학·해병대 후배가 맡았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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