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택 수주 2012년되어야 예년 수준 회복

안정기, 성장기, 침체기, 회복기, 재침체기 등 5개 기간으로 구분, 현재는 재침체기

조성호 기자

지난 30년간 국내 건설수주 추이를 5개 기간으로 구분한다면 현재는 재침체기에 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과거 30년간 국내 건설수주의 변화추이 패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간(1978~2007년) 국내 건설수주 추이를 수주액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기초로 구분하면 안정기(1978~88년), 성장기(1989~97년), 침체기(1998~99년), 회복기(2000~07년), 재침체기(2008~현재) 등의 5개 기간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현재는 재침체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 간 건설상품별 수주비중의 변화 추이 분석을 통해 2000년 이후 5대 건설수주상품으로는 아파트(26.7%), 도로(13.3%), 사무실 및 상업용건물(9.8%), 공장(5.9%), 기타주택(5.2%)이 선정됐다. (괄호안 숫자는 2000년 이후 각 상품별 매년 수주 비중의 평균치)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30년간의 개별 건설 상품별 수주 추이와 외환위기 이후의 수주 패턴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09년 하반기부터 국내경기가 회복한다 하더라도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건축 수주는 향후 2년 내외의 침체기를 더 겪은 후 2012년은 되어야 2007년 수준의 수주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유추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공장, 사무실·상업용 건물, 주택, 호텔 및 숙박시설 등의 건설 상품들은 최근의 경기침체로 타 상품에 비해 더 큰 수주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주거용 건축 수주와 달리 공장, 사무실·상업용 건물 등의 수주는 2010년 이후 국내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동시에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토목 부문의 경우 도로, 철도 등 올해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수주가 급증한 상품들은 2010년 수주가 급감한 뒤 2011년 회복세를 시작하여 2012년은 되어야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유추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개별 건설상품별 지난 30년간 수주액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조경, 창고·차고, 주택, 철도·지하철 등의 건설 상품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상품들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재·유적 건물, 공항, 관계수로·농지정리, 댐, 공공건물 등은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도로와 아파트의 경우는 수주 금액 자체가 클 뿐 아니라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아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가장 선호한 건설상품인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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