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 확대

지난주 -0.02%에서 -0.04%로 급락

정태용 기자

서울, 신도시, 인천 지역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며 전주(-0.02%)대비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서울(-0.05%)은 강남·강동·송파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 하락세(-0.27%)가 거셌다. 장기간 적체된 매물을 중심으로 매도자들이 꾸준히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매수세는 추가 하락 우려로 꽁꽁 얼어붙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신도시(-0.05%)는 판교와 김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인천(-0.04%)은 서구 하락세가 가장 컸다.

이 때문에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0.02%)보다 0.02% 포인트 떨어진 -0.04%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신도시·경기·인천이 약세다. 입주물량 여파,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하락 변동률을 보인 곳이 대거 늘어난 탓이다. 반면 서울은 수요보다 전세 물건이 부족해 꾸준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전주(-0.03%)보다 0.02% 포인트 하락>
지역별로는 송파구(-0.16%), 강동구(-0.15%), 강남구(-0.09%) 등 강남권 아파트가 여전히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 이어 강서구(-0.08%), 동대문구(-0.04%), 마포구(-0.02%), 양천구(-0.01%), 동작구(-0.01%) 등이 떨어졌다. 서대문구(0.03%), 금천구(0.02%) 등만 소폭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가 하락세다.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는 물론 잠실리센츠 등 새 아파트에서까지 저렴한 매물이 나오면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된 상태.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천5백만원 하락한 14억2천만~14억5천만원, 잠실동 잠실엘스 82㎡가 1천만원 하락한 7억~7억5천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매수세가 없어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어렵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2천만원 하락한 8억8천만~9억원,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59㎡가 1천만원 하락한 5억5천만~5억7천만원.

강서구는 가양동, 등촌동 일대가 떨어졌다.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렴한 매물이 등장하면서 시세에 반영된 것. 소형 아파트조차 매수 문의가 뜸할 정도다. 가양동 대아동신1단지 158㎡가 2천5백만원 하락한 7억~8억5천만원, 등촌동 대림e-편한세상 128㎡가 5백만원 하락한 5억2천만~5억7천만원.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1%, -0.05%며 인천은 -0.04%>
지역별로는 인천 서구(-0.1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어 의왕시(-0.10%), 동탄신도시(-0.10%), 광명시(-0.07%), 분당신도시(-0.07%), 남양주시(-0.06%), 산본신도시(-0.06%), 인천 동구(-0.05%), 안성시(-0.04%), 파주 신도시(-0.04%) 등이 떨어졌다.

인천은 서구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하락 영향이 크다. 3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보니 중대형 아파트 매물이 많이 쌓여있는 편. 그러나 매수세를 찾기 힘들어 시세가 떨어졌다.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134㎡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4억2천만원.

의왕시는 오전동 일대가 떨어졌다. 내손동 포일 자이로 입주하려는 수요가 가격을 재조정해 매물을 내놓아도 거래는 완전 정지 상태. 오전동 동백 105㎡가 5백만원 하락한 2억4천5백만~2억7천5백만원, 성원1차이화 105㎡가 5백만원 하락한 2억5천만~2억8천만원.

동탄신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던 매도자들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하나, 둘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반송동 경남아너스빌 152㎡가 2천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7천만원.

[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7%로 꾸준한 상승세>
지역별로는 구로구(0.23%), 강남구(0.22%), 동작구(0.17%), 양천구(0.15%), 강동구(0.11%), 관악구(0.09%), 서초구(0.07%), 송파구(0.03%), 성동구(0.03%), 용산구(0.03%) 등이 올랐으며 동대문구(-0.10%)와 마포구(-0.01%)는 하락했다.

구로구는 개봉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서울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 단지가 인기. 소형 아파트 물건이 귀해 5백만~1천만원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자 대형 아파트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걸어서 5분 이내 이용 가능한 개봉동 한마을 148㎡가 5백만원 오른 2억~2억3천만원, 삼호 112㎡가 1천만원 오른 1억2천만~1억5천만원.

강남구는 대치동, 일원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매매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탓에 시장을 지켜보려고 전세기간을 연장하는 세입자도 많다.

일원동 샘터마을 178㎡가 3천5백만원 오른 5억2천만~5억8천만원, 대치동 선경1차 188㎡가 2천5백만원 오른 7억5천만~8억3천만원.

동작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이용이 편리한 단지들이 올랐다. 여의도·강남 방면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중소형 아파트로는 문의가 꾸준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인 명수대현대 102㎡가 2천만원 오른 1억9천만~2억원, 한강현대 92㎡가 5백만원 오른 1억7천만~1억8천만원.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신도시는 0.00%로 보합으로 약세 전환>
지역별로는 의왕시(-0.26%), 하남시(-0.14%), 산본신도시(-0.12%), 남양주시(-0.11%), 안성시(-0.11%), 판교신도시(-0.10%), 인천 계양구(-0.08%), 광명시(-0.06%), 안양시(-0.03%), 파주 신도시(-0.02%) 등이 대거 하락으로 돌아섰다. 반면 김포시(0.10%), 화성시(0.05%), 고양시(0.05%), 용인시(0.03%), 분당신도시(0.03%) 등은 상승.

의왕시는 내손동 포일 자이 입주일(11월 25일 예정)이 다가오면서 인근 아파트 전세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한이 오래된 아파트는 저렴한 물건조차 계약이 안 되는 상황. 포일동 동부 79㎡가 1천2백만원 가량 하락한 1억2천만~1억3천만원, 내손동 삼성래미안 79㎡가 1천만원 하락한 1억4천만~1억5천만원.

큰 폭 상승을 기록하던 하남시는 지난 2월 6일 이후 41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 변동률을 기록했다. 세입자 문의가 뜸해지면서 일부 단지는 전세 물건이 한, 두 개씩 쌓이는 모습.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92㎡가 7백만원 가량 하락한 1억4천만~1억5천5백만원.

인천은 계양구 계산동이 하락했다. 수요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문의가 뜸해지자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낮추면서 시세가 하향조정된 것이다. 계산동 은행마을삼보 112㎡가 1천만원 하락한 1억4천만~1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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