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강북권 전세값 고공행진…경기남부도 수요 활발

강남발 상승세가 한강 이북지역으로 번지면서 강북권의 전세값이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물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을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경기지역은 남부와 북부 지역이 상반된 가격추이를 나타냈다. 주로 시흥, 의왕, 안양 등 서울과 인접해 있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진 반면 남양주, 의정부 등 물량이 넘쳤던 경기 북부는 조용한 모습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과 경기의 전세값 변동률은 각각 0.07%, 0.09%로 조사됐다.

대체로 서울은 강북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고 경기는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신도시와 인천은 3월 초 반짝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성북(0.35%) ▲영등포(0.31%) ▲중랑(0.20%) ▲동대문(0.17%) ▲서대문(0.17%) ▲강서(0.17%) ▲강동(0.16%) ▲동작(0.15%) ▲마포(0.15%) ▲송파(0.12%) 순으로 올랐다.

성북구는 지하철 4호선 역세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신혼부부 수요와 함께 각종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이주수요가 몰려 매물이 부족하다.

또 고려대, 성신여대 등 대학교 인근의 소형아파트는 매물 소진이 빠른 편이다. 삼선동4가 코오롱 85㎡ 전세가 한 주간 1000만 원 가량이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 원선이다.

동대문구(0.17%)는 이달 들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초 1000여가구 규모의 용두동 래미안이 입주를 시작했지만 가격대가 높고 물건이 많지 않아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

주로 2억 원 이하의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으며 모든 면적대에서 물량이 부족하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 52㎡ 전세가 1억3000만~1억4000만 원 선으로 500만 원 올랐다.

영등포구(0.31%)도 여의도 직장인 수요가 몰리면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산동4가 현대5차 79㎡는 1억7000만~2억 원으로 5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강남3구는 송파구만이 풍납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학군수요의 마무리로 지난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경기는 봄 이사수요가 활발했던 남부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시흥(0.63%) ▲의왕(0.42%) ▲광주(0.35%) ▲안산(0.25%) ▲수원(0.23%) ▲성남(0.22%) ▲안양(0.21%) ▲구리(0.21%) ▲광명(0.21%) ▲군포(0.2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0.11%)과 ▲이천(-0.36%)은 전세값이 하락했다.

시흥의 경우 수요가 급격히 늘어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이번주 전세값이 상승했다. 정왕동 서해1차 92㎡ 전세가 9200만~1억1500만 원 선으로 500만 원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과 석수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주로 소형위주로 인기가 높은 편이며 재계약률이 높아 매물부족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계동 삼호우주 89㎡가 1억~1억200만 원으로 전주대비 1500만 원 상승했다.

과천은 약 10개월 만에 내림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래미안슈르의 입주 이후 가격오름세가 꾸준했지만 최근 봄 학군수요가 정리되고 전세회전이 둔화되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별양동 래미안슈르 105㎡가 3억5000만~4억 원선으로 1000만 원 가량 내렸다.

한편 신도시와 인천의 전세값은 지난주 시세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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