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기 신도시 전세가 일제히 상승

소형 전세수요 꾸준

송기식 기자

수도권 일대에 퍼진 전세 혼란기 속에서 1기 신도시가 또다시 매력발산에 나서고 있다. 3월 들어 오름세가 주춤했던 신도시로 소형 위주의 전세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제자리걸음이 두드러졌던 일산, 평촌 등이 오름세에 합류하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의 자료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04%, 신도시 0.26%, 경기 0.08%, 인천 0.10%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경기는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신도시 및 인천은 보합세였던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모습이다. 

◆ 서울
금주 서울은 ▲동대문(0.17%), ▲서대문(0.17%), ▲강서(0.17%), ▲영등포(0.15%), ▲마포(0.15%), ▲광진(0.14%), ▲용산(0.12%), ▲송파(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학군수요 열기가 식은 ▲양천(-0.13%)과 ▲금천(-0.22%)은 전세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스피드뱅크
자료=스피드뱅크
서울은 동대문, 서대문 등 대학교 및 재개발 사업지가 밀집돼 있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소형아파트 위주로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특히 재개발 이주에 따른 신규 수요 유입과 봄 결혼시즌을 맞아 전셋집을 얻으려는 신혼부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대문구(0.17%)는 지난 2월경부터 가격 상승세가 꾸준하다. 특히 최근에는 인근 마포구 내에서 가격부담에 이동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서대문구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마포구(0.15%) 역시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의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지역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하다. 이주는 7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봄 이사수요와는 별개로 당분간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3월 들어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송파구(0.12%)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 달에 비해 전세수요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3호선 연장구간 및 신규 소형아파트 위주로는 대기 수요가 있다.

반면 양천구(-0.13%)는 2월 첫째 주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로 비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급감했으며, 수리가 잘 됐거나 급매물로 나온 매물만이 간간이 거래되는 실정이다.

자료=스피드뱅크
자료=스피드뱅크
◆ 신도시
신도시(0.26%)는 ▲평촌(0.33%), ▲분당(0.32%), ▲중동(0.21%), ▲산본(0.20%), ▲일산(0.20%) 순으로 상승률을 나타냈다. 봄방학 시즌, 한차례 매물정리가 이뤄진 뒤 출시되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다시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분당(0.32%)은 33㎡~66㎡대 위주의 초소형 전셋집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주로 신혼부부 및 1인 가구에게 인기가 좋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56㎡는 지난 한 주간 500만원이 올라 9500만~1억 500만원 선이다.

일산(0.20%)과 평촌(0.33%)은 서울 내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대기중인 수요가 많아 매물이 나오는 즉시 바로 거래가 되고 있다.

◆ 경기도
경기는 ▲의왕(0.42%), ▲광주(0.35%), ▲화성(0.33%), ▲용인(0.26%), ▲수원(0.23%), ▲부천(0.23%), ▲성남(0.22%), ▲구리(0.21%), ▲군포(0.19%) 순으로 상승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과천(-0.11%)은 마이너스 움직임을 기록했다.

화성시(0.33%)는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전세매물 품귀가 이어지면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변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직장수요가 반월동 일대에 영향을 주면서 수요유입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철 이용이 용이한 봉담읍 역시 수원 및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해 인기가 좋다.

용인시(0.26%) 역시 수요유입이 꾸준하나 매물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다가오는 5월 약 2천여 가구로 이뤄진 동천래미안이 입주를 맞지만 주로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는 탓에 소형 물량확보가 어려운 모습이다.

인천(0.10%)은 ▲계양구(0.30%), ▲남동구(0.28%), ▲연수구(0.27%)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계양구는 역세권 단지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신혼부부들의 유입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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